野 '日 세슘 180배 우럭'에 "이래도 괴담인가"

민주 "그렇게 안전하다면 왜 방류하겠나"
정의 "이쯤되면 국민의힘이 괴담 진원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7일 후쿠시마 항만에서 기준치 180배의 '세슘 우럭'이 잡힌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런 충격적인 결과에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우려가 괴담이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에 투기하고 나면 '세슘 우럭'이 우리 바다에서 잡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냐"며 "방사능 오염수를 남의 나라의 일처럼 말하지 말라. 집권여당이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며 검증TF를 만들어놓고 일본을 두둔하기에 바쁘기만하니 정말 파렴치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나면 우리 바다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그렇게 안전하다면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라도 사용하지, 왜 바다에 방류하겠냐"고 비판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다. 그 여파가 몇 세대에 걸치게 될지 누구도 모른다"며 "제대로 된 정부라면 마땅히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포기하고 받은 것이 '돈까스 대접'인지 답하시라"고 압박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제는 되도 않는 변명을 위해 얼치기 방사능 전문가, 과학자 흉내까지 내며 거짓홍보에 혈안이 되어있는 여당 국회의원들이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과학적 팩트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여전히 기준치 180배 이상 세슘 범벅 우럭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바다에 훨씬 많고 농도 높은 오염수가 해양 방류예정인데 아직 도쿄전력과 일본정부의 주장 말고는 오염수 정화가 제대로 검증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봐도 위험한 과학적 지표를 이리 꼬고, 저리 비틀어 아무리 안전하다고 강변하고, 괴담이라며 물타기 정치공세를 편들 곧이 들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쯤되면 국민의힘이 오히려 괴담의 진원지"라며 "명백한 위험을 안전하다고 거짓말 하는 안전불감 괴담, 방사능사랑 괴담 진원지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는 괴담유포 행위를 멈추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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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