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우박 피해 780㏊ 잠정집계…"사과 찢기고 떨어지고"

지난 8일 오후 지름 10~15㎜ 우박

경북 영주시는 지난 8일 발생한 우박 피해는 830농가 780㏊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간 풍기읍 및 봉현면 일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지름 10~15㎜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우박으로 봉현면(노좌3·두산·오현·한천리) 일원 사과 500농가 500㏊, 풍기읍(전구·백신리) 일원 330농가 280㏊에서 사과나무 가지들과 잎이 찢어지거나 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다.

정밀조사가 끝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 외의 농작물도 점검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전날 우박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박 시장은 "갑작스러운 우박 피해로 과수 농가가 예상치 않은 어려움에 직면해 안타깝다"며 "농작물 피해 신고 접수 및 정밀조사를 통해 신속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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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