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혁신융합대학’ 3개 사업 수행…국가차원 인재 양성

기존 ‘빅데이터’에 이어 ‘항공·드론, 반도체 소부장’ 분야 신규 선정
기존·신규 사업단의 주관·참여 대학 가운데 경남지역에서는 ‘유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가 수도권 대학, 지방자치단체, 전문대학 등과 손잡고 첨단분야 혁신융합 인재 양성에 나섰다.



12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가 지난5일 발표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선정 결과 ‘항공·드론’ 분야의 주관대학으로 ‘반도체 소부장’ 분야의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항공드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에코업(業) 등 5개 첨단분야의 산업 기반을 갖춘 ‘광역자치단체’의 참여를 조건으로 ‘지자체 참여형’ 연합체를 선정했다.

경상국립대가 주관대학인 항공·드론 분야는 ‘경상국립대 항공드론혁신융합대학(CArDIo) 사업단’이 주관한다. 참여대학은 서울대·건국대·전북대·전남도립대이다.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경남도이다. 이 사업단의 총괄 주관 학부는 경상국립대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와 기계소재융합공학부이고, 기계공학부·제어로봇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부·스마트에너지기계공학과가 참여한다.

경상국립대가 참여대학인 반도체 소부장 분야는 성균관대가 주관대학을 맡고, 경상국립대(경남)·단국대(수도권)·전북대(전북)·영진전문대(경북)가 참여한다. 광역지자체는 전라북도이다. 경상국립대의 사업은 전기공학과(사업단장 김정식 전기공학과 교수)에서 주관한다. 참여학과는 전자공학과·반도체공학과·융합전자공학부·물리학과이다.

지자체 참여형 사업에 신규 선정된 연합체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매년 102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아, 공동 교육과정 개발·운영, 교원·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학생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소단위 전공(마이크로디그리)을 통해 첨단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2021년 ‘대학 주도형’(8개)으로 선정된 ‘빅데이터 사업단’과 함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지원사업의 3개 분야를 담당하게 됐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모두 3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됨으로써 대학 간 융합·개방·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게 됐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기존(2021년 8개 선정)·신규 사업단(2023년 5개 선정)의 주관·참여 대학 가운데 경남지역 대학으로는 경상국립대가 유일하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남의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지역의 경제·산업·역사·문화 등 전반을 이끄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고등교육 부문에서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등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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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