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출한 첨단 블소화합물 기술을 넘겨받은 중국 화학제품 생산회사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해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니혼TV와 교도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국립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중국적 연구원 취안헝다오(權恒道 59)가 유출한 불소화합물 기술 자료를 받은 베이징 소재 화학회사가 그 1주일 후에 현지 당국에 특허를 신청, 2020년 6월까지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수사 관계자는 베이징 화학회사가 받은 특허는 불소화합물에 관한 것으로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자료를 이용해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상급 주임 연구원인 취안헝다오는 2018년 4월13일 해당 중국 화학회사에 불소화합물 합성에 관한 연구자료를 메일로 송신한 혐의로 지난 15일 일본 경시청 공안부에 체포됐다.
중국 특허당국 공개정보로는 베이징 화학회사는 2018년 4월20일 취안헝다오 등을 발명자로 해서 특허신청을 냈으며 2020년 6월 승인을 얻었다는 공시가 나왔다.
2002년부터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서 일한 취안헝다오는 늦어도 2017년 이래 베이징 화학회사에 여러차례 걸쳐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해 화학회사는 불소화합물과 관련한 제품을 생산 취급하고 있다. 유출한 데이터가 특허와 실제 제품개발로 이어져 상당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었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있는 쓰쿠바시에 있는 중국 화학회사의 대리점 대표는 취안헝다오의 아내가 맡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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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