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일본에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확보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일본의 JAEA 본사에서 열린 제5차 KORAD·JAEA 정기 협력회의에서 방폐장 부지확보 절차, 1단계 동굴 처분시설 처분방식 선정, 부지선정 기술 기준과 준수 방법 등을 설명했다.

일본의 요청에 따라 방폐장 1단계 전 과정과 2단계 표층 처분시설 추진현황 등을 소개했다. JAEA는 극저준위 방폐물 인수기준 등을 공유했다.

일본의 원자력연구개발기구인 JAEA는 연구용 원자로와 의료·산업용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표층·매립형 처분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공단은 이번 설명으로 중저준위 방폐장의 안전성과 기술성, 수용성 확보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15년 경주 방폐장 1단계 동굴처분시설의 터널과 지하 공간 토목공사 분야는 세계 최고 권위의 ITA 어워즈에서 올해의 터널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성돈 이사장은 “그동안 쌓은 경험을 전 세계 방폐장 운영국들과 공유하며, 국가적 과제인 고준위 방폐장 부지도 차질없이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