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또는 실내서 관리 중인 반려식물 진단·처방 서비스
아픔 정도 심할 경우 입원 뒤 최대 3개월간 집중 치료
경상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연구원 내 '경상남도 반려식물병원'을 개원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많은 도민이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관리 어려움으로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건강한 취미 생활을 즐기도록 반려식물에 대한 진단 및 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반려식물병원은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경남산림환경연구원(경상남도수목원) 내에 운영하며, 진단·처방실, 입원치료실은 물론, 도민이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반려식물을 키우고 관리하도록 기본적인 재배방법을 알려주는 실습장도 갖추고 있다.
이용 방법은 전화(055-254-3872, 병해충연구담당)로 사전예약 후 정해진 날에 아픈 반려식물과 함께 본관 1층 산림병해충연구실을 찾으면 식물전문가가 당일 반려식물을 정밀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 분갈이 등을 해주는 방식이다.
상태가 안 좋은 반려식물은 입원치료 대상으로 분류하여, 소유자의 동의 아래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집중 치료하여 생육 상태가 회복되면 퇴원하게 된다.
접수할 수 있는 화분 수는 1인 3개까지다.
신청 시 반려식물 진단(치료)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며, 입원치료 제외 대상은 시가 20만 원 이상 고가식물, 구하기 어려운 희귀식물, 분재류, 실외에서 재배하는 식물류 등이다.
세부 유의사항 및 신청서는 경남산림환경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상남도 반려식물병원은 오는 8~9월 도내 권역별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식물병원'도 병행 운영해 반려식물을 키우는 도민이 더욱 쉽게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의 애정이 많이 깃든 반려식물이 아프면 경상남도 반려식물병원에 찾아와 진단·치료를 받아 회복하고, 이후 시비, 관수 등 반려식물 바로 키우기 등을 안내받을 수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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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