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일 서귀포시 대정읍 폐축사서 20㎏ 소금 700포대 트럭으로 운반
시가 2100만원 상당…서귀포경찰서, 특수절도 혐의 조사 중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산 수산물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소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60대)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폐축사 공터에서 20㎏ 소금 700포대(시가 21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최근 소금 값이 오르자 소금을 훔치기로 공모했다. 이후 3일동안 화물차 4대를 동원, 수 차례 소금을 실어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소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용의 차량을 특정했다. 이후 이날 오전 6시28분께 서귀포시 한 감귤밭에서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현재까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수산물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심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소금을 포함, 국내산 수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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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