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지역주민 앞장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해야
이 시장, 최정우 회장 포항시청 방문 요청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3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포스코와 상생·협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포항시 본사 대회의장에서 이강덕 시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재 신병치료 중인 이강덕 시장이 이날 직접 참석해 역사적인 포항제철소 50주년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을 50만 포항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금 이시간에도 현장에서 수고해 주는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포스코가 새로운 투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포항과 포스코그룹의 동반성장을 위해 이차전지와 수소환원제철 추진 등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신규 투자에 나서 줄 것"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기업은 지역주민과 함께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최 회장의 포항시청 방문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최정우 회장은 "삼성과 LG 등은 서울로 가지만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투자를 확대한다"며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데 이 중 73조원을 포항과 광양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은 수소환원제철 추진과 수소 관련 핵심기술 개발, 이차전지 소재산업, LNG를 포함한 에너지사업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친환경 저탄소 경쟁력 강화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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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