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자바주-충북도 니켈 공급 안정화 협약

충북도와 인도네시아 지방정부가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 니켈(Nikel)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인니를 방문 중인 김영환 지사는 이날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자바주 주지사와 교류협력 강화를 다짐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충북테크노파크와 중부자바주 에너지 공기업 JPEN은 니켈 공급을 위한 협약을 했다. 김 지사와 간자르 주지사는 이 협약 지지자 자격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니켈은 K-배터리 3사의 주력 생산품 삼원계배터리의 핵심 소재 양극재에 들어가는 광물로,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그러나 인니 정부가 2020년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도내 양극재 생산 업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공급 상황이 악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중부자바주에 있는 바탕산업단지에 현지 국영광산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니켈 제련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협약을 통해 중부자바주는 바탕산업단지에 진출하는 충북 기업에 대한 신속한 인허가와 안정적 니켈 공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니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세부 협력 프로그램 추진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4000만㎡ 규모로 조성되는 바탕산업단지는 인니 정부의 핵심 산업단지다.

김 지사는 "충북의 미래 먹거리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광물 니켈의 안정적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방정부 최초로 공급망 안정화 협약을 추진한 것은 주요 국가현안 해결에 지방정부가 손을 보탠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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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