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정부 부처의 반도체 관련 인력 양성 공모사업에 3건이 선정돼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울산과학기술원을 비롯한 지역의 관련 교육기관과 협력해 반도체 연구 개발, 인재 양성 등의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총 24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는 울산과학기술원이 선정돼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연간 30억원(총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시도 연 5억원씩 지방비를 지원해 5년간 매년 65명씩 총 325명의 대학원 신입생을 선발,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자기주도적 반도체 소재·소자 분야 핵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는 울산대학교가 선정돼 향후 2년 동안 총 18억원의 정부 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울산대학교는 반도체학과, 전기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등 3개 학부(과)가 연계된 반도체 특화 전공을 신설하고, 지역 기업과 함께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매년 120여 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사업의 경우 울산과학대학교가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 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3년 신규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15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게 되며,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수준별 단기 집중 교육을 통해 연간 120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실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 인력 양성, 기술 개발 및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가칭 ‘울산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올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그동안 지역 대학들과 협력하여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반도체 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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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