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42개 내외, 3차 심사 거쳐 최종 수상자 선정
서울시가 올해 처음 시상하는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위고)와 함께 지난해 9월 제정한 상이다. 도시 양극화 문제 해소와 포용 성장을 촉진하는 도시 정부, 기업, 개인의 혁신 사례에 대해 주는 상이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240건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그중 1차 적격심사를 거쳐 유럽,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47개국 93개 도시에서 209건의 지원서가 선정됐다.
시는 스마트도시 상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임성빈 페이버스 대표와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를 공동 총괄추진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추진위는 1차 심사에서 선정된 지원서를 평가하기에 앞서 16명의 심사위원을 추천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6월 30일 국제화상회의를 열어 평가 기준과 온라인 평가 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2차 심사는 에너지, 디지털 경제, 재난 관리, 도시 개발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2차 심사에서 42개 내외의 팀이 선정되고 3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5일 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진행된다.
시상 분야는 프로젝트, 리더십, 특별상으로 분야별 수상자에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행사에서의 우수사례 발표와 국내외 홍보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아울러 수상도시 공무원 희망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인재개발원 국제연수 과정과 연계해 '매력·동행' 가치를 반영한 스마트도시 서울 과정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위고는 세계 도시와 기업 간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위해 2010년 서울시가 출범시킨 국제 협의체로 각국 213개의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전략으로 미래 스마트 도시 모델을 제안해 최고 도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정숙 위고 사무총장은 "서울 스마트도시 상은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이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인류 공통의 의제를 제시한다"며 "우리는 이 상이 스마트도시 정책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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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