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역서 적조 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

선박·드론·머드스톤 살포기 동원 실제 상황 진행

적조 발생이 우려되는 완도 해역에서 적조 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이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완도군은 지난 12일 오후 신지면 송곡 해역에서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완도군, 유관기관, 어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선박 39척, 머드 스톤 살포기 1대, 드론 1대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이날 오전 10시 가두리 밀집 해역인 완도군 신지면 송곡 해역에 적조 생물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당 700개체 이상 출현해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가정하고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

관계 기관은 기술지도선과 드론을 활용해 적조를 예찰한 뒤 주변에 있는 적조 방제 선박에 적조 발생 상황을 전파했다.

이어 적조 생물이 어장으로 유입되기 전 어류 가두리 시설을 안전 해역으로 이동 조치하고 적조 발생 지역에 머드 스톤 살포와 수류 방제 등이 이뤄졌다.

김현철 완도군 적조대책위원장(부군수)은 "적조 방제용 황토를 2만t 이상 확보하고 방제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조 대비 태세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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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