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에 문화유산 피해 속출…서울 창덕궁, 안동 하회마을 등 6건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전국 곳곳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적 서울 창덕궁, 국가민속문화재 안동 하회마을, 사적 익산 왕궁리 유적, 입점리 고분, 미륵사지, 나주목 관아와 향교 등 6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사적 순천 낙안읍성, 천연기념물 의성 사촌리 가로숲과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단지에서도 주변 나무가 넘어지고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문화재청은 "넘어진 나무와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부산물 수거와 상처치료 등 정리작업이 이뤄졌다"며 "피해직후 추가피해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람객과 인근 주민 안전을 위해 피해지역에 대한 통행을 제한하고 안전띠와 우장막도 설치했다"며 "응급복구와 추가훼손방지를 위해 긴급보수사업 신청을 접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서울 창덕궁에서는 인정전 배면 화계 담장이 15m 붕괴됐다. 문화재처은 직영사업단과 협의 후 긴급보수할 예정이다.


안동 하회마을에는 담장이 20m 무너져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됐다.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는 서측 궁장 일부구간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 중이다.


입점리 고분 좌측에 법면이 유실됐다. 문화재청은 비 갠 뒤 조치할 예정이다. 미륵사지에서도 문화재구역 내 법면이 유실돼 진입로 토사 제거와 배수로 정비가 이뤄졌다.

나주목 관아와 향교에서는 담장이 무너져 담장 잔해 정리와 안전펜스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

문화재청은 "지속적인 복구현황을 파악하고 지자체에 신속조치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피해 국가유산에 대한 긴급보수 신청을 접수하고 적극 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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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