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가 내리면서 대구와 경북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는 1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호우 피해로 인한 도로장애 19건, 주택 4건, 토사 2건, 기타 8건 등 총 33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12시53분 문경시 신기동의 한 주택 담벼락이 강한 비바람으로 무너져 안전조치를 했고, 오후 1시38분 안동시 서후면의 한 도로 인근 붕괴된 축대를 119대원이 안전조치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6시23분께는 의성군 금성면의 주택 지붕에서 빗물이 샌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를 했고, 오전 7시25분 안동시 임동면 주택 인근에 유출된 토사를 119대원이 안전조치했다.
대구에서도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오후 3시 기준 20건이 접수됐다.
상주와 문경에는 호우경보가, 구미, 군위, 칠곡, 김천,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대구·경북 누적강수량은 오후 2시 기준 문경 119.1㎜, 영주 112.4㎜, 예천 93㎜, 김천 55㎜, 안동 53.4㎜, 구미 41.9㎜, 대구 32.7㎜, 울진 21.5㎜, 경주 13.8㎜ 등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문경 동로 166.5㎜, 상주 은청 118㎜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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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