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상수도 유수율 94.5% 전국 최고…"생산원가 7억원 절감 효과”

전남 강진군은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지역협력단과 함께 추진해 온 ‘강진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환경부 산하 성과판정위원회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진행된 성과판정위원회에서 강진군은 최종 평가 결과 94.5%의 유수율로 현재까지 완료된 현대화사업 중 전국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최종 소비자인 수용가까지 도달하는 비율이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농어촌지역 상수도 관망의 심각한 누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2017년부터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국책사업으로, 전남도에서는 총 20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중 강진군을 포함한 8개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추진 중이다.

강진군은 2018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95억 8400만 원을 투입해 사업 대상 지역인 강진읍과 병영면 노후 상수도 관망 25.6km를 정비하고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사업 전 64.8%에 불과했던 유수율은 2023년 7월 현재 94.5%를 달성했고, 연간 61만 톤의 수돗물(생산원가 약 7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은 노후 상수관로 정비와 함께 올해 초부터 발생했던 읍내 탁수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5월 대규모 수용가(아파트, 상가 등) 밀집 지역의 노후 상수관로를 세척 해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해왔다.

강진군은 향후 노후 상수관로 정비, 정밀여과장치의 추가 설치와 함께 이번에 뚜렷한 효과가 입증된 관세척 작업을 병행하는 등 꾸준한 조치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긴급대응반을 출동시켜 신속 대처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성과는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 공급과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강진군의 의지와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지역협력단의 기술협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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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