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기선 유치·공항 기반 시설 정비·도민 이용 홍보 노력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노력이 이용객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집계 결과 6월 기준 국내 지방 국제공항 누적 이용객 수는 무안국제공항 9만8000명, 청주국제공항 8만4000명, 양양국제공항 5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약 4만6000여명으로 저조했지만 올해 들어 6월까지 이용객이 10만여명에 이르는 등 국제선 이용객만 보면 청주국제공항을 넘어섰다.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 증가는 전남도가 국제 정기선 유치와 공항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도민의 무안공항 이용을 적극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올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목표를 30만명으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 정기노선 유치와 운항 노선 증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부턴 국내외 항공사와 총대리점까지 홍보·유치 활동 대상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노선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기에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모든 항공사를 상대로 항공기 운항 재정손실 보전과 추가 인센티브 제공뿐 아니라 도지사가 직접 해외 유치활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중국 장가계, 몽골 울란바토르, 베트남 나트랑·달랏·다낭, 일본 기타큐슈 등 총 4개국 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7월 중순엔 일본 항공사인 스타플라이어에서 무안국제공항-기타큐슈-하네다를 운항 예정으로 운항 편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또 국내 항공사 정기선 유치 활동과 동남아 3개국 무사증 제도 도입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신규 노선 유치와 국내선 제주 노선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지역 안배 슬롯도 국토교통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공항 편의·기반시설 확충으로 관리동 신축과 여객청사 정비를 지난해 말 완료했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국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활주로 연장 사업도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29년 이후 완료 예정인 새만금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기 전에 무안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국제공항의 조속한 활성화를 위해 도민의 관심과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안국제공항을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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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