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로 30대가 긴급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A(3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일 전 연인 B씨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앞서 B씨에게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일 밤 제주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