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현장 관제 실시…재난 예방·대응 체계 강화
울산 중구가 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화와 조난자 구조, 재난 안내방송 지원에 나선다.
26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구청 민원지적과 지적서고 안에 드론을 이용해 각종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바로영상통합관제소’를 구축했다.
바로영상통합관제소에는 드론 5대, 열화상 카메라 1대, 확성기 1대, 착용 가능(웨어러블) 카메라 5대, 관제용 모니터 2대 등이 있다.
드론이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해 바로영상통합관제소로 전송하면 관제용 모니터에 즉각 해당 영상이 나타나고, 재난 대응 부서는 이를 활용해 신속하게 현장 지휘 및 지원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중구는 바로영상통합관제소의 역할과 시스템 운영 방식 등을 소개하기 위해 26일 오후 3시 바로영상통합관제소에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중구는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황방산 생태야영장 일원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띄워 화재 발생 위치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 등을 지원했다.
이어서 조난 신고가 들어온 상황을 가정해 드론 및 착용 가능(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해서 지상과 하늘에서 조난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펼쳤다.
추가로 확성기를 달고 있는 드론을 날려 황방산 등산객과 농민들에게 폭염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중구는 시연회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 폭염 및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예찰 활동 및 비상시 행동요령 안내 방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곳까지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재난·재해에 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 업무에 공간 정보를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