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일최고기온이 지난달 28일 37.3도에서 2일 37.8도로 올해 들어 또 일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이는 사람의 정상체온인 36.5도 보다 무려 1,3도 높은 것이다.
인체에는 무더운 환경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에서 배출된 땀은 공기 중으로 증발하면서 피부의 열을 빼앗아 체온을 낮춘다.
하지만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공기중 습도가 높을 경우 인체의 땀을 배출시키는 이러란 현상을 방해하고 있다.
카눈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국내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해서 주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는 10일 말복까지 현재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 내다봤다.
기상청은 강원도 태백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릉을 바롯한 동해안지역을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주요지역 일최고기온은 강릉 37.8도, 양양 37도 간성(고성) 36.8도, 청호(속초) 36.2도, 삼척 35.2를 기록했다.
특히 기상청 관측개시일인 1911년 10월 3일 기준 강릉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최고기온(37.8도)과 8월 일최고기온 극값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륙 및 산지인 정선군 35.4도, 평창 33.8도, 신기(삼척) 37.7도, 설악동 36.9도, 달방댐 36.9도를 기록, 산지 역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사, 열사, 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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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