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알바 조직…바로 폐지될 수 있어"
"내년 총선에 이재명 없어…8~9월 구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두고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여가부가 없어졌으면 대회도 훨씬 잘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여가부 폐지 반대 방침을 바꿨으면 좋겠다"며 "민주당만 찬성하면 여가부는 바로 폐지될 수 있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여가부 폐지는 대통령 공약이었고 우리 당은 굉장히 의지가 강했다"며 "여가부는 구조적으로 잘하기 힘든 조직이다. 알바 조직이고 누더기 갈등만 조장하는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성범죄 부실 대응을 이유로 잼버리 조기 퇴영을 결정한 전북지역 스카우트 대원들을 비난한 것을 두고는 "성범죄가 아니라는 게 공식 발표된 상황에서 차분하게 접근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연맹 대장도) 제가 볼 때는 과하더라"라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성범죄가 있으면 은폐하기가 불가능하다. 아직 구체적인 증거가 없고 주장만 있다. 어느 일방의 편을 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잼버리 대회 주최 측이 1000억원의 예산 대부분을 야영장 조성이 아닌 조직위원회 운영 등에 썼다는 지적에는 "책임 주무 기관인 여가부와 전북도가 어떻게 썼는지 다 감사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낱낱이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하 의원은 내년 선거를 두고는 "내년 총선에 이재명 대표는 없다. 8월이나 9월 안에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당이 지금 확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없으면 부산도 상당히 위험하다"고 전망했다.
신평 변호사의 '윤석열 대통령 신당 창당설'에는 "국민의힘 말고 다른 신당을 창당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없어지고 흡수된다는 건 완전히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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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허 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