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무농약 재배, 맛·향 뛰어나…면역력·변비 예방 효과
2017년 국립종자원에 국내 1호 바나나 품종등록이 이뤄지는 등 아열대 작물 바바나의 토착화 성공으로 친환경 재배가 확산하고 있다.
전남도는 11일 남도의 따뜻한 기후에서 재배해 신선하고 당도가 높은 해남 '무농약 바나나'를 8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
바나나는 비타민C·칼륨·식이섬유 등 풍부한 영양소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산화 효과를 비롯해 소화를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 효능이 있다.
국내산 무농약 바나나는 충분히 익은 뒤 수확하므로 신선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1㎏에 1만원 정도로 수입산보다는 2~3배 비싸지만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재배해 건강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주로 학교급식과 로컬푸드에 주로 납품하고 현장 판매도 하고 있다.
해남 옥천면 월평리에서 무농약 바나나를 재배하는 정수섭(75) 농가는 2002년 밤호박으로 친환경농업을 시작했지만 점차 따뜻해지는 기후변화에 맞춰 2020년부터 바나나로 작목을 바꿨다.
바나나 재배 면적은 0.4㏊(1200여평) 규모로 올해는 8월부터 수확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약 15t을 생산할 예정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바나나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시설과 장비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아열대 작목의 친환경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달콤한 맛과 향,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해남 무농약 바나나는 해남군 농정과로 문의하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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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