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지큐엘' 원주에 둥지…반도체 도시 마중물

14일 도청서 협약…실리콘 잉곳 제조 공장 신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14일 오후 4시 40분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반도체 소재기업인 ㈜지큐엘(Gobal Quartz Leader)과 원주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육영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지큐엘은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 공정장비용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용 부품 수요 증가 대비와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원주 공장의 추가 신설을 결정했다.

투자협약을 통해 ㈜지큐엘은 원주 문막농공단지 부지에 건축·설비 등 470억원을 투자해 내년 3월까지 2900여평 규모의 실리콘 잉곳 제조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까지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약 245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이 거래하는 반도체 기업들과의 연관 효과에 따라 원주에 반도체 클러스터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지큐엘의 투자는 원주가 반도체산업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