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글로벌 탑5 도약"

시민·전문가 등 85만여명 참여해 결정
하트·느낌표·스마일 등 픽토그램 적용

서울시의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이 탄생했다.



시는 16일 신청사에서 서울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료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서울의 브랜드만 생각하면 뭔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브랜드가 찾아왔다"며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에 브랜드가 녹아서 하루하루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잠재력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탑5 도시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서울의 정체성 '서울다움'을 담은 새 브랜드를 통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브랜드는 기존에 시민 호응이 높은 관광브랜드 '마이 소울 서울', 시민 공모전 우수작 등 총 7점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는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 브랜드 디자인 시민 공모 및 투표, 브랜드·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을 포함해 85만여 명이 참여했다.

브랜드는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과 시민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전 세계인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쾌한 색상의 픽토그램을 적용했다.

심장을 의미하는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세계인의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감탄을 표현하는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마일'은 서울 어디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뜻을 더했다.


홍성태 서울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픽토그램을 잘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긍정의 이미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서울 곳곳에서 살아있는 상징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새 브랜드 디자인이 기존 관광브랜드인 '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홍 총괄관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지만 굉장히 많이 바꿨다. 새 브랜드는 색의 채도를 높여 훨씬 밝고 경쾌하다"며 "여러 가지 알파벳도 훨씬 안정감 있게 고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서울 시정 홍보에 새 서울 브랜드를 적극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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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