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벤처밸리', 지역상생 벤처모델로 ‘우뚝’

‘제2의 실리콘밸리’ 입주기업 115개 사

포스코는 '포항 벤처밸리'가 지역상생형 벤처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과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벤처펀드를 통해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는 전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항 벤처밸리’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기초과학 연구부터 실용화 연구, 스타트업 창업과 보육, 제품 및 기술 상용화,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펀드’를 활용한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자금 지원, 정부 지자체와 연계한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포항 벤처밸리’는 포스코그룹이 ‘제2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구축한 스타트업의 요람이다.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등 창업 인프라와 함께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 가속기 등 2조원 규모의 연구시설, 5000여 명의 연구 인력, 연간 1조 원의 연구비 등 국내 최고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8000㎡의 대규모 시설을 갖춘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기계·소재와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유니콘기업을 목표로 꿈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기부 팁스(TIPS, Tech Incubation Program for Startup: 중기부가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인지업 그라운드 내에 비수도권 최초로 지역 우수 스타트업 회사들을 위한 ‘팁스타운'을 조성하기도 했다.

현재 포항과 광양,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한 벤처기업은 115개 사이며, 총 기업가치는 1조4000억원 수준이다. 근무인원은 1100여명에 이른다.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은 90개 사가 입주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개관 당시보다 24개 사, 근무 인원 297명이 증가한 수치다.

'포항 벤처밸리'의 우수한 인프라 지원을 받기 위해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개관 이후 수도권 소재 기업 12개 사가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8개사는 포항에 연구소와 사무실을 새로 열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플랫폼 기업 '피엠그로우'와 협동로봇 전문 기업 '뉴로메카' 등 2곳은 포항에 공장을 지어 16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 그래핀스퀘어는 오는 2024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양산 공장을 건설한다.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에이엔폴리', 돼지열병백신을 생산하는 '바이오앱'도 포항 펜타시티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국내 스타트업들의 주도하고 있는 파괴적 혁신의 이면에는 융합형 혁신이 있다”며 "미래기술연구원은 스타트업 기술 융합과 함께 기업-스타트업, 지자체-스타트업, 지자체-기업 간 융합을 적극 촉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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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