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CCTV 영상 73% 수사 증거 활용…사건 해결 '톡톡'

제공 영상 1290건 수사 증거 활용

제주도가 경찰, 소방 등에 제공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수사 과정 대부분에 활용되면서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CTV 활용도 조사결과, 제공 영상 73%가 범죄 및 사건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CCTV 영상 활용도 조사는 범죄 수사 및 사건 해결 등을 목적으로 제주경찰청·경찰서, 제주해양경찰청·해양경찰서, 소방본부 등 8개 기관에 열람·제공한 CCTV 영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1분기 총 1767건의 영상이 제공됐고, 이 중 73%인 1290건이 범인 검거 및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 107건, 성범죄 62건, 절도 339건, 실종 9건, 교통사고 527건, 교통사범 77건 등이다.

도는 최근 3년간 범죄 관련 방범 CCTV 영상정보 열람·제공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에서는 범죄 및 사건 해결에 방범 CC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CCTV통합관제센터는 생활방범, 농산물 도난방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CCTV 1만 7000여 대를 연계해 101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하고 있다.

도는 올해 생활안전 사각지대 147곳에 방범 CCTV 630여 대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선별관제시스템 1만 여대 운영, 골목길 차량번호인식 시스템 4200대 활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CCTV가 범죄 및 사건 수사뿐만 아니라 재난·재해에도 도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CTV 확충은 물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촘촘한 도민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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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