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해외 기술유출 사건 128건…반도체 31건으로 최다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총 39건

지난 7년간 국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된 사건이 12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정원으로부터 보도 받은 '2017년 이후 국가핵심기술 유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로 기술유출이 발생한 사건은 총 128건이었다.

지난 2017년 24건의 기술유출 사건이 발생했고 2018년에는 20건, 2019년에는 14건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는 각각 17건, 22건, 20건, 11건의 기술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전체 기술유출 사건 중 국가핵심기술은 총 39건이었다. 지난 2021년 10건의 국가핵심기술이 유출됐고 2020년 9건 2018~2019년 각각 5건의 핵심기술이 유출됐다. 또 2022년에는 4건, 2017년과 올해는 각각 3건씩 유출됐다.

산업분야별로는 반도체 관련 기술의 유출 사건이 31건으로 전체 기술유출 사건 중 가장 많았다.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유출 사건은 29건으로 뒤를 이었고 이 외 전기전자 14건, 자동차 11건, 정보통신 9건, 조선 8건, 기타 26건 등을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적발된 건수가 42건, 중소기업이 76건, 대학·연구소 등에서 유출된 경우가 10건이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실태조사 및 국회 보고 의무 등을 규정한 내용의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