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여파로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던 경남 최대 수산시장인 마산어시장에서 축제가 열려 모처럼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활기가 넘쳤다.
28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마산어시장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마산어시장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전날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해 마산어시장 축제로 향하는 시민의 발길이 줄어들까 우려됐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산에 열리는 큰 행사에 남녀노소가 방문해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공연도 즐겼다.
주최 측인 마산어시장 상인회는 축제 기간 마산어시장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약 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마산어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시장 분위기도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심명섭 마산어시장 상인회장은 "우려와 달리 축제 기간에 많은 시민이 방문했고, 활어 쪽 거리에 전어를 먹으러 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며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며, 안심하시고 수산물을 소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재용 경제일자리국장은 "마산어시장이 올해 중기부 공모 문화관광형시장에 선정됐다"며 "마산어시장의 특화된 먹거리를 개발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콘텐츠를 육성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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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