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차 화나서" 만취해 차량 10대 부순 알코올 중독환자

술에 취해 인도에 불법주차된 차량 10대의 유리창을 부순 알코올 중독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영동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15분께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에서 인도에 불법주차된 차량 10대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부순 혐의다.

그는 인도 위 세워져 있는 차량들이 여자친구의 휠체어 통행을 막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분만에 저지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범행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영동의 한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도에 차를 세워 길을 막아 화가 나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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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