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공모 끝에 원광종합병원장 출신 의원 운영자 최종 선정
제주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운영자가 최종 선정돼 오는 10월부터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전국 최초로 의료취약지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유치한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운영자를 지난 28일 최종 선정, 오는 10월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의사는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전문의다. 연세대 의과대 및 아주대 의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경상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와 원광종합병원 병원장을 지냈다.
시는 앞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 사용 허가 입찰 공고'를 통해 4차 공모 끝에 낙찰자를 선정한 바 있다.
1~3차 공모에서 지원자가 없어 유찰이 이어졌고, 4차 공모에서는 사용 허가 조건을 다소 완화해 공모를 실시한 결과 단독입찰로 낙찰됐다.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이 개원하면 의료취약지인 읍·면지역에서도 365일 휴일·야간 오후 10시까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대정읍과 안덕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시 시내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수한 의료진 확보를 통해 대정·안덕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10월 차질 없는 개원을 위해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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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