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 '필라테스' 회원권 팔더니…갑자기 휴업

제주 시내 한 필라테스 업체 대표 잠적
회원만 100여명 이상 추정…경찰 수사

제주 도내 한 필라테스 업체 대표가 회원권을 판매한 뒤 돌연 잠적했다는 회원들의 피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에서 운영 중인 한 필라테스 업체가 갑작스레 문을 닫아 회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고소·고발장만 벌써 25건이 접수된 상태다.

회원들은 해당 업체가 지난 25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아 일방적인 휴업 상태가 발생했다며 대표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회원들이 개설한 단체대화방에는 연락이 닿지 않는 대표를 성토하는 회원 100명 이상이 모여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회원들은 1인당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액이 상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 중이다.

경찰은 업체 대표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접수된 고소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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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