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가스 저감 사료 첨가제 기술, 구멍갈파래 처리 대안 될까

제주TP-이안스 ‘구멍갈파래 처리 방안 실증·산업화 연구’ 협약

메탄가스 저감 사료 첨가제 개발 신기술이 제주 해안가 골칫덩이인 구멍갈파래 처리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소장 정용환)는 지난 29일 연구소 회의실에서 사료생산 전문업체인 이안스 주식회사와 ‘구멍갈파래 처리 방안 실증 시험 및 산업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안스 주식회사는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조류인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친환경 메탄가스 저감 사료 첨가제 개발’ 공동연구에 참여한 업체다.

해당 기술은 올해 7월 26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 받았다. 메탄가스 저감 가능 사료 첨가제 기술 개발은 국내 처음이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협약이 NET로 인증된 기술을 활용, 제주에서 매년 1만t 가량 발생하는 구멍갈파래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관련 신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앞으로 구멍갈파래의 가공 적합성 연구, 원재료 표준화 및 사료 첨가제 활용을 위한 유용 미생물 발굴 연구를 하게 된다. 이안스 주식회사는 산업화를 위한 사양 실험과 제품화 연구를 맡는다.

정용환 소장은 “구멍갈파래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대체 원료로 활용가능한 기술 연구가 상당 수준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가공 및 제조 공정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환경문제 해결과 지역의 새로운 소득자원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TP가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공동연구에서 한우의 경우 최대 38%, 착유우는 15~30%까지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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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