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청, 식중독 증가 대비 수산물 대상 수거·검사 실시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실시

경북 포항시 북구청은 기온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균 발생과 수산물 식중독 발생 위험 증가를 대비해 주요 수산물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북구청은 대형마트 및 횟집에 유통되는 주요 수산물을 대상으로 안정성 조사를 위해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수거검사는 생식용 수산물(전어회 등)을 대상으로 비브리오균 3종검사(비브리오콜레라균, 비브리오패혈증균, 장염비브리오균)와 다소비 수산물(갈치, 바지락살 등)의 중금속, 동물용의 약품, 방사능검사 등이 진행된다.

주요 점검내용은 ▲제품의 표시기준 준수여부 ▲수산물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기준 준수여부 ▲종사자 개인위생관리 ▲냉장·냉동시설의 온도관리 기준준수 여부 ▲수족관 청결관리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홍보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8~9월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으며 게·새우 등 어패류 섭취로 인한 증상이 빈번한 만큼 수산물 취급에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세척 ▲충분한 가열 조리(85℃ 이상) 후 섭취 ▲구입 시 신속히 5℃ 이하 냉장 보관 ▲횟감용 칼·도마 등은 반드시 구분 사용 ▲사용한 조리기구는 수시로 소독함으로써 2차 오염 예방에 주의를 기해야 한다.

장종용 북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둔 9월은 비브리오균 발생이 높은 시기로 수산물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최근 방사능으로 인한 수산물의 안전성이 대두된 만큼 방사능 검사를 비롯한 철저한 안전검사로 우리 지역 수산물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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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