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신임 전주지검장 "지역발전 저해세력 모든 역량 다해 엄벌"

7일 전주지검 취임 본격 업무 돌입
지역주민 소통 강조, 부정부패 척결 약속

이창수(52·사법연수원 30기) 제71대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전주지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역 주민을 섬기면서 그 뜻에 맞는 검찰권을 행사하는 검찰이 되자"고 다짐했다.

그는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서 그 권한은 철저히 국민의 뜻에 맞게 ‘절제’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법리와 증거’를 기초로 행사되어야 한다"면서 "그럴 때만이 검찰을 향해 신뢰를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먼저 이 지검장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법체계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찾아서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리고 잘 설명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하면 불편한 오해나 의구심을 상당부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부정부패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도 강조했다.

그는 "부패는 사회를 지탱하는 기초를 서서히 허물어뜨려 종국적으로 그 폐해가 선량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권을 독점하고 나누고 특혜를 독식하는 등 반칙을 통해 건전한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검찰의 모든 역량을 다해 엄벌하고, 반칙으로 인해 얻은 검은 돈은 끝까지 찾아와야한다. 우리 스스로 법과 원칙을 정확히 준수해 비리세력에 빈틈을 허용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기본권 보호와 지역공동체 질서 확립이라는 검찰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면서 "지역주민을 섬기는 공정한 전주검찰이 되도록 나부터 노력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출신인 이 지검장은 서울 대원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사법시험(40회)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춘천지검 강릉지청, 부산지검, 서울지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냈던 2020년 대검찰청에서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 윤석열 사단 중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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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