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만배 '허위 인터뷰'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봐주기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과 민주당, 친 민주 계열 언론과 친문 검찰이 대장동 몸통을 바꾸려는 대선 공작"이라고 밝혔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희대의 대장동 몸통 바꾸기 대선 공작 게이트에 문재인 검찰도 조력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대장동 게이트가 불거지자 난데없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들먹이며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 후보다'고 우겨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2021년 11~12월 당시 남욱과 조우형을 조사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파악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2021년 9월15일 이뤄진 김만배의 허위 인터뷰가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음에도 검찰은 이를 방치했다"며 "검찰이 그 즉시 수사를 했다면 김만배와 신학림 등은 이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기소가 되었을 사건이다. 문재인 검찰이 명백히 사건을 덮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5조 원의 공적 자금 손실을 초래한 초대형 금융 비리 사건이었다"며 "현직 대통령 측근을 다수 기소할 정도로 검찰이 명운을 건 사건을 대검 중수2과장이 퇴직한 선배의 청탁을 받고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조우형은 당시 사건과는 무관한 참고인이었고, 민주당의 주장과 달리 부산저축은행 대출로 조사받은 게 아니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문제 삼는 조우형에 대한 수사는 2014년 예금보험공사가 대출 알선의 명목으로 10억원을 수수한 비위를 발견해 시작된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장동의 '몸통 '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을 알겠으나, 사실관계와 시기도 다른 사건을 가지고 엉성하게 엮어보려는 코미디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일당과 민주당, 친민주당 계열 언론과 친문 검찰이 대장동 몸통을 바꾸려는 대선 공작을 기획했다"며 "선거의 공정성과 법치,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한 세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심판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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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