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미세먼지 저감 협약을 맺은 29개 기업체들이 협약 이행 기간 4년 동안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018년 10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상위 29개 기업체와 대기오염물질 4종(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을 2014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업체는 저녹스 보일러 설치,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등 대기오염 저감시설에 4년간 총 5600억원 정도를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줄이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협약 이행기간이 지난해 말 끝남에 따라 이행평가를 위해 참여 기업체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29개 기업체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8만 7200t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치보다 약 123%를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사업장별로 보면, 협약 마지막 해인 2022년의 경우 한국동서발전(주)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2014년보다 2900t가량 줄이는 등 총 82%로 가장 우수한 저감률을 기록했다.
이어 ㈜엘엑스하우시스가 74%, 무림피앤피(주)가 73%의 순으로 저감률이 높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장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데 큰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한 울산 하늘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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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