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한 경남도의원, 17년 표류 '비음산터널' 조속 추진 촉구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연장계획에 포함 답변에
속도감 있는 추진 위해 민자 건설 방안도 검토 주문

경남도의회 주봉한(김해5, 국민의힘) 도의원이 13일 창원과 김해를 연결하는 세 번째 터널로, 17년째 표류 중인 '비음산터널'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제407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김해시와 창원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는 창원터널, 불모산터널 2곳에 불과하고, 창원터널은 설계 당시 예상교통량을 크게 웃돌고, 불모산터널은 유로로 운영되어 실제 교통량은 예상교통량의 60%대에 그치면서 늘어나는 교통 수요와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분산에 역부족"이라며, 비음산터널의 추가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비음산터널은 지난 2006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이후 오랜기간 협의를 지속했음에도 사업 추진이 되지 못했다"면서 "17년이 지난 지금은 김해와 창원 간 문제가 아닌 밀양, 양산 등 동부경남권의 상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봉한 의원은 현재 경남도에서 추진 중인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노선 연장안의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수정 반영 계획과 관련해서는 "고속도로 연장안으로 비음산터널을 추진하게 된다면, 경남도의 재정적 부담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도민이 바라는 조속한 사업 추진은 어려울 것 보이기 때문에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도지사는 "비음산터널은 창원시와 경남 동부지역의 균형발전과 원활한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사업 추진 시 각 기관의 입장이 달라 추진되지 못했지만, 현재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창원시, 김해시, 밀양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면서 "비음산터널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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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