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업체에게 전시관을 무상으로 빌려준 김상묵 전 김대중컨벤션터 사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전시관 무상 대여로 센터에 손실을 끼친 혐의(업무상배임)로 김 전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을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두 달 동안 A광고업체에 임대료를 받지 않은 채 전시관을 무상으로 빌려줘 센터에 3000여 만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전 사장은 1년 짜리 전시장 유상 계약을 앞둔 A광고업체를 대상으로 두 달 간 무상 대여를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사장은 경찰에 "센터 경영이 코로나19로 악화돼 업체 유치 차원에서 무료로 대여를 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감사위원회는 경찰에 전시관 무상 대여 의혹을 산 김 전 사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시는 감사위원회의 문책 요구에 따라 지난 7월 김 전 사장을 해임처분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