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린이·취약계층 14만명에 독감백신 무료 접종

내년 4월까지 인플루엔자 4가 백신 순차적 접종

서울 양천구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취약계층 약 14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4가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독감바이러스 A형 2종과 B형 2종을 모두 포함한 인플루엔자 4가 백신이다. 구는 인플루엔자가 통상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함에 따라 백신 효과 지속기간을 고려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 196곳에서 연령별 기간에 맞춰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의료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는 접근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위탁의료기관 98곳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대상별 접종 기간은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9세 미만 생애 첫 접종자)는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어린이 1회 접종 대상자(생후 6개월~13세) 및 임신부는 10월5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7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70~74세 어르신은 10월16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65~69세 어르신은 10월19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14~64세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는 10월23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각각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가능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또는 양천구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의료기관의 상황에 따라 백신 재고량이 다르기 때문에 접종기간에 맞춰 유선으로 사전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유례없이 1년 내내 지속될 만큼 독감에 대한 자연 면역력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며 "동절기에 더 심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순차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니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은 부디 권장기한 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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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