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난해 다자녀 가구, 5년 전보다 22%나 줄어

경북도내 다자녀 가구가 5년 전에 비해 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다자녀 가구는 모두 12만2580가구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2자녀 가구는 전체의 47.2%, 3자녀 가정 9.1%, 4자녀 이상은 0.9%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자녀 가구는 지난 2017년 15만7713가구보다 3만5133가구(22.2%)가 줄어든 것이다.

한 자녀 가정은 42.8%(9만1752가구)를 차지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도 21만4332가구로 2017년 26만4490가구보다 19%나 줄어 급속한 인구 감소 추세를 증명했다.

한편 경북도는 다자녀 가정 우대 및 출생 장려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안동에서 '2023 경상북도 다둥이가족 대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도내 다둥이 31가족, 160여 명이 참석해 가족 손 본뜨기, 가족 운동회, 부모 양육 태도 검사, 1박 2일 동안의 활동 기록 책 만들기, 우리 가족만의 에코백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경북도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보고, 결혼과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아이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첫 출발"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정책개발과 인식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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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