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재난 대응체계만으로 현 재난양상 감당하기에는 한계
경북도 소방본부는 극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재난 대응체계 개선 및 최첨단 장비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올해 건조한 날씨로 인한 대형산불과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집중호우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재난 대응체계만으로는 현재의 재난양상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내년부터 극한 재난 대비 대응체계 개선 및 최첨단 장비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산불진화 전문조직 119산불특수대응단 신설로 산불 진화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오는 2026년까지 담수량 8000ℓ 및 야간비행이 가능한 초대형 산불 진화 헬기를 도입해 산불 발생 시 초기에 화재를 압도할 수 있는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난해 힌남노 태풍 내습 당시 포항 아파트 생존자 구조, 포스코 침수 조기 극복의 주역이었던 분당 1만8000ℓ 배수 대용량 급·배수 지원차, 구조장비 및 구호물품 운반이 가능한 대형드론, 수중수색이 가능한 수중로봇 등 극한 호우에 적응성이 있는 최첨단 장비를 적극 도입한다.
다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재난유형별, 기능별로 재난 위험성 분석 후 대응 훈련을 실시해 현장 대원들의 역량도 강화한다.
소방서·이통장·의용소방대 중심의 마을 단위 신속 대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재난 초기 신속한 대피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대대적인 재난 대응 체질 개선을 통해 예측 불가의 재난 현장 속에서도 신속히 작동할 수 있는 경북소방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역별 위험 요소를 반영한 체계적인 훈련과 최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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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