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명예경찰 2007년부터 운영
대구 46명 등 전국 총 774명 활약
대구경찰청 누리캅스가 인터넷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불법·유해정보 대응에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2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누리캅스는 누리꾼의 누리와 cops(경찰)의 합성어로 2007년부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명예경찰을 뜻한다.
대구경찰청에는 46명, 전국에서는 총 774명이 활동하고 있다.
누리캅스는 주로 유해사이트, 불법도박·마약광고 게시글들을 모니터링하고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대구경찰청 누리캅스는 올해 총 2만3729건을 신고해 사이버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11년째 누리캅스로 활동 중인 A씨는 올해 불법 마약 등 유해정보 신고우수로 오는 10월19일 개최예정인 사이버치안대상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는다.
또 B씨는 6년 동안 7만6905건을 신고하는 등 우수한 활동으로 지난 7월21일 대구시 주관 자랑스런 안전 시민상을 수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공간에서의 치안 부담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누리캅스는 민경협업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다"며 "대구경찰청은 자체 테마신고기간을 지정해 포상을 강화하는 등 유해정보에 대한 누리캅스 신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익명성 뒤에 숨은 불법·유해정보의 피해는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입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누리캅스와 함께 사이버범죄 예방과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등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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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