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공식 성화, 개천절 맞아 강화도 마니산서 채화

10일 전남도청서 특별채화 성화와 합화식
전남 22개 시·군 순회 봉송 후 13일 개막식서 점화

전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전'을 환히 밝혀줄 공식 성화가 3일 강화도 마니산과 목포 북항 노을공원에서 채화돼 도청 윤선도홀에 안치됐다.

이날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해발 472m)에선 개천절을 맞아 단기 4356년 개천 대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국체전 성화 공식 채화식이 열렸다.

행사는 칠선녀 성무, 성화 채화, 성화봉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채화된 성화는 주선녀가 강화군수에게 전달해 대한체육회를 거쳐 봉송주자에게 전달됐다. 봉송 주자는 강화군청 태권도부, 강화고, 강화여고, 강화군 체육회장 등이 나섰다.

채화된 공식성화는 봉송주자들에 의해 마니산주차장까지 2.3㎞ 봉송된 후 전남도 성화인수단장인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에게 인계됐다.


전남도 성화인수단은 인수한 공식 성화를 마니산에서 전남도청까지 차량으로 이송한다.

공식 성화는 9월18일 해남 땅끝 맴섬광장에서 특별 채화한 첫 번째 성화와 같은 달 21일 고흥 나로우주과학관에서 특별 채화한 두 번째 성화 등과 함께 오는 10일 있을 성화 봉송행사 전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특별채화와 공식 채화된 성화는 10일 전남도청 만남의광장에서 합화식 후 도내 22개 시·군 147구간을 4일간 순회 봉송한다.

이후 13일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으로 입성해 성화대 최종 점화를 통해 대회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불꽃으로 타오르게 된다.

또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는 개회식인 11월3일 전남도청에서 보관된 성화가 목포종합경기장으로 봉송돼 성화대 불을 밝히게 된다.

장헌범 실장은 "올해 15년 만에 다시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4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만큼 안전한 체전, 국민화합과 감동의 스포츠 대축제가 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대회 기간 참가 선수 모두가 목표하는 성적을 달성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경기장 70곳에서 49개 종목으로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경기장 38곳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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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