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정상화 촉구 '1인 시위'…"민생 볼모 정파싸움 중단하라"

국민의힘 조미선 시의원, 의회 정상화 촉구 무기한 1인 시위 돌입

경기 오산시의회의 무기한 정회로 인한 파행이 20일을 넘어서자 국민의힘 소속 조미선 시의원이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1인 거리시위에 나섰다.



조 의원은 비정상적인 시의회 파행은 결국 시민 피해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만큼 조속한 의회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1인 거리시위를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의원은 5일 시청 4거리에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1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민생을 볼모로 명분없는 정파싸움을 벌이고 있다" 며 "당리당략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더불어민주당의 정회야말로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시의회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을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 진리이며 시의회 정상화가 이뤄질때까지 1인 거리시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소야대 형국인 오산시의회는 지난달 13일 성길용시의장이 시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발언을 명분으로 무기한 정회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7일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시의장의 합의 하에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4일 임시회 본회의를 개회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송진영의원이 임시회 개회 직후 7분발언을 통해 "이시장과 성 의장의 합의 및 성명서 발표는 의원합의없이 밀실야합에 따른 것으로 무효"라고 지적한 뒤 의원 반발이 거세지자 또다시 무기한 정회에 들어갔다.

결국 오산시의회는 정당간 대립은 물론 같은 정당 소속 의원들간 마찰속에 기약없는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5석, 국민의힘 2석 등 총 7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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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사회부부장 / 이형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