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로봇 산업 생태계 통한 국방산업 육성 텃밭
백성현 논산시장 “국방로봇 중심 국방산단 조성”
충남 논산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국방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충남 논산시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충남 국방산업 육성 포럼 발제자와 토론 참석자들은 내년에 선정될 국방클러스터 구축 입지로 논산을 중심으로 한 충남을 꼽았다.
이홍기 한국안보융합연구원장은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신성장동력, 국방산업, 세계적 안보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국방클러스터(K-국방)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AI를 기반으로 한 국방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국방산업단지 조성과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군수산업체가 들어서는 논산이 최적지”라고 밝혔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오는 2030년까지 2900억 원을 투자해 논산시 연무읍 일대에 들어선다. 센터에는 무인체계 자율·협업 연구실험동, 지상로봇 자율주행기능 시험시설, 화생 통합대형시험 챔버, 군용전지 특수성능평가 연구시험실, 국방 극한물성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조진우 국방과학연구소 연구계획부장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설립 의의와 관·산·학·연 연계 협력방안’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충남은 방위산업 관련 국방 및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곳”이라면서 “여기에 국책연구소 및 대학이 많이 입지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고 지역산업기반 확보 및 강한 친군정서를 통한 민군협력이 활발한 곳이 논산시”라고 밝혔다.
김찬수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무인복합체계 국내외 R&D추진동향 및 정책적 시사점’이란 주제발표에서 “방산혁신클러스터는 2020년 경남 창원지역을 시작으로 2022년 대전, 2023년 구미지역이 추가로 선정됐다”면서 “창원의 방산소재 및 부품분야와 대전의 드론 특화 분야, 구미의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의 방위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국방클러스터가 확정된 만큼 충남에서는 무엇을 가지고 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다행스러운 것은 충남의 4차 산업 활용기업 중 로봇 관련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국방로봇 중심의 국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국방클러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차도완 배재대 교수는 ‘유무인복하체계 충남도 산업 육성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남성의 현역입영자가 오는 2040년이면 15만 4900여명으로 감소하게 된다”면서 “이런 추세를 감안해 장병의 기본훈련에 과학화훈련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산의 자산인 육군훈련소와 육군항공학교 등과 협업해 국내 유일의 과학화 훈련시스템 산업을 육성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방혁신클러스터 선정에 고배를 든 논산시는 2024년 국방클러스터 구축에 전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시는 국방산업 육성을 위해 국방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과 스마트 국방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교육기관 유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국방분야 공공기관 논산 이전, 국방산단 연계형 일반산업단지 추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국의 국방산업 도시 헌츠빌이 있듯이 한국의 헌츠빌 논산이 되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들이 하나 둘씩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스마트 국방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국방AI센터, 국방MRO산업육성센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국방전직교육원 등을 논산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패널토론 참석자들은 충남은 AI기반 국방로봇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유무인복합전투체계의 차별성 있는 로봇특화의 국방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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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