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관세청장 "마약반입, 국경단계서 원천차단…첨단산업 수출입 지원"

5일 새 비전 선포식 가져, 스마트혁신추진단(TF) 신설키로
고시·지침 등 1600개 규정 전면 재검토, 모바일 서비스 확대

관세청은 5일 관세인재개발원에서 전국 세관장 및 본부세관별 대표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이행을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고광효 청장은 새 비전인 '혁신하는 관세청, 도약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관세행정을 만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데 기여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청장은 "관세행정은 우리와 교역하는 외국기업들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처음 접하는 공공서비스"라면서 "관세행정을 끊임없이 혁신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안전 ▲국가의 번영 ▲글로벌 무역 스탠다드 선도를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임무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국민건강 위해물품, 특히 마약 반입을 국경단계에서 원천 차단해 마약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산업 보호·육성을 위한 수출입 지원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관세당국 간 FTA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 확대 등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주도해 가기로 했다.

고 청장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적으로는 규제혁신과 디지털혁신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관세청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고시·지침 등 1600개 규정의 적정성 재검토에 나서 불요한 규제는 폐지하고 중복된 규제는 일괄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관세행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모바일에 익숙한 국민들을 위해 모바일 기반 관세행정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새 비전실현을 위해 이달 중 규제·디지털 혁신을 전담하는 '관세청 스마트 혁신 추진단(TF)'을 신설키로 했다.

고 청장은 "국제사회 번영과 개도국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비전 선포식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세부적인 이행전략 및 성과를 국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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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