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최초 정원박람회 열려

‘2023 대구정원박람회’ 13일~17일 금호강 하중도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주제…정원 59개소 조성

대구시는 금호강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열리는이번 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하여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박람회다.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정원작가·학생·시민·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전시’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호강 하중도에는 정원전시를 통해 총 59개소의 정원이 조성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정정원 ‘大邱庭園(대구정원-큰 언덕의 정원)’은 정원작가 최신현과 박주현의 작품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모습과 분지 내 습지, 다양한 시민의 삶을 표현한 정원이다. 정원 밖의 들판과는 대조적으로 녹색이 충만한 음지정원으로 조성되어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된다.

금호강 하중도에 조성되는 다양한 정원을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타지역 정원박람회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시민(55명)들이 시민정원 조성에 참여해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정원에서 느낀 예술적 감각을 더욱 확장시킬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은 ‘보면 생기가 생긴다’를 주제로 조각작품 총 12점을 설치했다. 야외에 배치되어 있는 조각들은 박람회장 길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되어 야외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중도 내 박터널을 따라서 전시되는 대구 정원사진전에서는 다양한 대구 정원의 모습을 사진(38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모델정원 주변에 마련된 정원 도서전에는 300여 종의 정원 책이 비치되어, 정원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련분야 지식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최근 군중 밀집 장소에서 행사개최 시 강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세심한 준비를 위해 지난 10월 5일, ‘2023 대구정원박람회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대책을 실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통해 대구의 천혜 자원인 금호강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인 만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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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