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한 공모전에서 고등학생이 출산·육아·노인생애 등을 배우는 체험형 교과과목 신설안이 대상을 수상했다.
기재부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3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16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15일부터 8월14일까지 두 달 동안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주제로 정책제안을 공모했고, 총 18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1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후 상위 8건에 대한 두 번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본선 발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가정과 생활 과목 창설'을 제안한 신예지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신씨는 고등학생이 혼인·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지식습득을 할 수 있도록 출산·육아·노인생애 등을 학습하는 체험형 교과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개설하는 안을 제안했다.
드림웨이(이하은, 이재경, 주호민)팀은 지방소멸 위기지역 폐교를 체험기반형 관광지 교육센터로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민성씨와 배호중씨는 각각 '보육시설과 공유사무실을 결합한 공유공간 설치'와 '자택과 보육시설을 연결하는 거점 보육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와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장, 손용욱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해 16팀에 대한 상을 직접 수여했다.
기재부는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에 대해서는 향후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수상자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추가 연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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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