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교량 위 극단적 선택 시도, 마포대교 '최다'…"방지책 필요"

서울시의회 김길영 의원 "해결 방법 등 서울시와 논의"

서울 한강교량 중 마포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 시도를 방지하고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서울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길영 의원이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강 교량에서 발생한 극단적 선택 시도 건수는 총 2345건이다. 이는 119 신고 접수를 통해 출동 조치가 이뤄진 건수를 집계한 것이다.

극단적 선택 시도 건수는 2021년 626건에서 지난해 1000건으로 60% 가량 늘어났다. 올해는 719건 발생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마포대교로 모두 622건 신고됐다. 이어 한강대교 232건, 양화대교 172건, 한남대교 158건, 동작대교 138건 순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교량 위 극단 선택 시도 증가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 재난안전관리실과 논의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다. 극단 선택 시도 방지와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서울시와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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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