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도위기라더니 작년 임원 기본급 1위

산업부 산하 공기업 기본급 분석…"경영 효율화 필요"

산업부 산하 공기업 중 임원 평균 기본급이 가장 높은 곳은 한전이었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부 산하 17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전력공사의 임원 평균 기본급이 1억3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랜드 1억3175만원, 한수원 1억3060만원, 한국가스공사 1억268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직원 평균 기본급 역시 한국전력공사가 376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 3663만원, 한국전력기술 3648만원, 한전 KPS 3561만원, 한국석유공사 3468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17개 공기업 임원 평균 기본급은 1억2312만원, 신입사원 평균 기본급은 3316만원으로 임원과 신입의 평균 격차는 3.71 배였다.

정청래 의원은 "자본잠식·부채비율 급등으로 공기업은 뼈를 깎는 자구 노력, 경영 효율화가 필요한 때"라며 "임원들의 기본급 외 수당, 성과급 등 추가적으로 지급되는 연봉이 적정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상·하위 소득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 수준이다. 기업 내 상·하위 소득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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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