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중기위, 제주 시찰…도 "미래신산업 지원요청"

16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등 방문 후 도와 간담회
오영훈 지사 “신산업 메카 도약·분산에너지 특구 최선”
이재정 위원장 “제주 도전 응원…지원 방법 고민할 것”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재정, 이하 산자중기위)가 국정감사 기간 중인 16일 제주도내 주요 산업현장 시찰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자중기위에 미래 신산업에 대한 국회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구좌읍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 그린수소 생태계 모델,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1호 지정 건의 등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공급인증서 관련 제도개선, 지방 스페이스-K 1호 제주 조성 추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추진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산자중기위와 간담에서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에너지 대전환,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민간우주산업 및 바이오산업 육성 등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지속가능한 제주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을 발표한 이래 대한민국 최초로 그린수소 3.3㎿ 실증사업 성공으로 그린수소 버스를 가동하고 향후 발전소 에너지원까지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마을주민 동의와 협력 등 주민수용성 확보를 통해 성공시키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통과에 따라 제주가 모범적인 분산에너지 특구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대전환, 도심항공교통(UAM), 민간우주산업 등 제주가 신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평화의 섬 제주가 지구의 평화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후위기 변화에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해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도전을 응원하면서 국회가 정책, 제도, 예산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산자중기위는 이날 도내에서 발생하는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해 자원화하는 제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현장을 시찰하고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 함덕 수소충전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둘러봤다.

17일에는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지역혁신선도기업 ㈜유씨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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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